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뮤지컬 '패밀리 랩퍼스'를 서울지역 20개 본당에서 무료 순회 공연한다.'패밀리 랩퍼스'는 극단 수(秀)의 창작 뮤지컬로 극단 대표 지성구씨 연출, 작가 이숙인씨 극본에 서울대교구 측이 제작비를 지원했다. 40대 과부와 그의 아들 골치, 30대 이혼녀와 노처녀, 20대 신세대 주부와 산부인과 의사 남편, 양성애자 등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뮤지컬 속의 여성들은 남성들에 의해 심적 고통을 받는데 서로 자기의 처지와 입장을 말하고 들어줌으로써 위안을 받는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하고 이해한다면, 멀어진 가족 구성원도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는 주제를 전하고 있다.
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김민수 총무(신수동 성당 주임신부)는 "천주교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가정 사목을 금년도 중점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를 위해 문화적 접근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패밀리 랩퍼스'는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과 지역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노인, 청소년, 아동, 주부 등 계층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당 순회 공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연 장소 및 일정 문의 (02)775―3300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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