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1905년 작품 ‘파이프를 든 소년’(사진)이 5일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1억 416만 8,000달러(1,240여억원)에 팔렸다.이 경매가는 1990년 뉴욕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의사 가셰의 초상’이 세운 8,250만 달러의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파이프를 든 소년’은 피카소가 파리에 정착한 직후인 24살 때 꽃무늬 벽을 배경으로 왼 손에 파이프를 들고 서 있는 한 소년의 모습을 그린 것인데 소더비의 인상파 담당 찰스 모펫 부관장은 “의심할 나위 없이 이 그림은 피카소의 장밋빛 시대 작품 중 최고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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