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발간되는 과학저널 '네이처'가 6일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윤리적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나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네이처지는 이날 '한국의 줄기세포 스타들이 윤리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여성 가운데 2명이 연구실 소속 연구원"이라고 밝혔다.
네이처지는 황 교수팀의 연구에 참가했던 K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K씨가 "(본인을 포함한) 연구실 여성 2명이 난자 기증자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또 K씨가 며칠 후 기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나쁜 영어 실력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며 난자를 기증한 사실은 없다"고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생명과학 연구의 국제윤리지침은 연구 책임자로부터 압력을 받을 가능성 때문에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여성은 난자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언어 문제로 생긴 오해를 확인하지도 않고 보도한 기자에게 큰 유감을 느낀다"며 "공식적 절차를 거쳐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기자 ddagl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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