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6일 성명을 통해 16대 대선 당시 동원산업이 노무현 후보측에 50억원의 불법자금을 제공했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 "결과적으로 동원산업의 신인도와 김재철 회장의 명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저의 양심에 비춰 더 이상 이 문제를 갖고 시간을 끄는 것은 사나이로서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 판단, 당사자들과 국민 앞에 깨끗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면책특권의 보호막을 버리고 국회 밖에서 이 문제를 당당하게 제기했던 것은 내부고발자를 통한 비리척결의 의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동원산업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설을 제기했다가 동원측으로부터 명예훼손을 이유로 소송을 당해 1심에서 벌금 30억원을 선고 받았다.
/범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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