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자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내 초등학생 1,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몇 명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같은 반에 어려운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 학생들은 77.2%, 용산ㆍ은평ㆍ서대문구 학생들은 63.4%가‘없다’고 응답,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가 났다.
또 58.6%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14.4%는 ‘불쌍하지만 도와줄 생각을 안 해봤다’, 6.9%는 ‘도와주고 싶지만 나부터 어려워 도와줄 수 없다’고 각각 답했다. 실제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있다고 한 학생은 17.5%에 불과했다.학생들의 연 평균 기부금액은 4,870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강남이 8,140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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