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서방 주도로 국가 재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면 이번 여름께 육상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민주화 작업을 수행중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측면 지원을 위해서라도 (일본의) 아프간 부흥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파견 시기 및 인원과 관련해선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을 벌이고 있는 육상자위대의 완전 철수가 예정된 6월 이후, 100여명 안팎이 검토되고 있다.
임무는 현지 주민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의 수송 등 인도적 지원 활동에 국한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일본에 육상자위대의 아프간 파견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위대 파견의 법적 근거는 미국군과 영국군에 대한 자위대의 후방지원을 명문화한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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