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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3경기만에 안타 2군 강등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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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 3경기만에 안타 2군 강등 위기 탈출

입력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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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으로 내려갈 위기에 처한 이승엽(28·지바 롯데)이 3경기만에 안타를 터뜨리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이승엽은 5일 일본 고베의 야후BB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석에 3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은 이로써 일단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에서 2할4푼6리로 다소 올라갔다.

이승엽은 0―5로 뒤지던 2회초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가와고에와 볼카운트 2―3 접전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7번타자 오오츠카 타석 때 과감한 도루를 시도, 2사 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오츠카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4회 1루땅볼과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팀은 3―6으로 져 오릭스전 8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최근 롯데구단이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결정하면서 1군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 일본 프로야구 규정 상 한 경기 외국인 선수 출전은 최다 4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최근 롯데의 외국인 선수 운영은 투수 1명(선발 민치)에 타자 3명(이승엽,베니,프랑코)인데 마무리 투수가 새로 들어오면 무조건 타자 1명이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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