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오너인 최태원(사진) SK(주) 회장이 지난해 SK계열사에 입사한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평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C&C의 정훈기(29) 사원에게 최근 이메일을 보내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에 대한 정 씨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등 사회공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초 훈기씨가 입사했다는 기사를 보고 대화를 나눠볼까 했지만 너무 큰 일이 한꺼번에 닥쳐 자리를 만들지 못했다"며 "훈기씨가 훌륭한 사회인이자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큰 일을 겪고 나니 주변을 둘러보게 됐다"며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는데 훈기씨의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주저 없이 메일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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