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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헌정음반/김광석 미공개 공연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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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헌정음반/김광석 미공개 공연실황

입력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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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요팬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상념에 젖을 일이 많을 것 같다. 유재하 김광석 등 요절 가수를 기리는 기획음반이 잇따라 발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재하 헌정앨범

한영애가 부르는 '그대 내 품에', 김장훈이 부르는 '그대와 영원히', 해금 연주로 듣는 '사랑하기 때문에'….

많은 후배 뮤지션과 팬들의 마음 속에 유재하의 기억은 조각조각 아름답게 남아 있다. 1987년 어느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로 떠난 그의 추억을 담은 헌정앨범이 그의 생일인 6월6일에 나온다.

한영애 김장훈 강승원 등 보컬과 여류 재즈 피아니스트 이노경, 해금 연주자 김애라,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 바순 연주자 정수은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모여 만드는 크로스오버 음반 형식이 될 예정이다. 강승원씨는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로 현재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음반 기획사 측은 음반 발매에 맞춰 유재하를 기억하는 회고전도 계획 중이다.

김광석 세인트루이스 콘서트 실황

김광석의 미공개 음원을 복원한다. 1992년 10월2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작은 강당에서 열린 김광석의 즉석 콘서트 실황이다. 당시 처남을 만나러 미국에 온 김광석은 현지 유학생의 초청으로 즉석에서 공연을 열어 1시간여에 걸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을 불렀다.

한 유학생이 워크맨으로 녹음했고, 그 덕분에 이 작고 따뜻한 공연은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어디서나 기타 하나만 있으면 멋진 노래를 들려주던, 중간 중간 특유의 썰렁하면서도 정감있는 목소리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김광석의 공연이 더더욱 그리워질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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