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웰빙(well-being)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울 수도권 못지않게 지방 아파트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택업체들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파트 수준을 고급화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 포인트였던 역세권 입지와 브랜드 못지 않게 이제는 환경 친화적 요소가 아파트 선호의 주요 척도가 되고 있는 것이다.또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에 소음, 조경, 유해물질 등 항목별 등급을 매겨 공개할 예정이어서 웰빙 아파트 분양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중 지방에서 분양 예정인 웰빙 아파트를 소개한다.
울산 신천동 '아남 앤'
아남건설은 울산 신천동에서 33, 46평형 960가구의 '아남 앤(&)'을 선보인다. 남향 중심의 단지배치로 전망과 개방감, 자연 채광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단지 안에서 요가, 태보, 헬스 등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 센터와 테마파크 놀이터가 조성된다.
또 연령대별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웰빙형 테마파크를 마련하고, 천연 페인트와 참숯 초배지 등 자연친화적 마감재를 사용한다.
울산 달동 '현대홈타운 스위트'
현대건설은 울산시 남구 달동에 '달동 현대홈타운 스위트' 240가구를 분양한다. 32∼45평형 794가구로 건립되며 입주는 2006년 6월 예정이다.
단지 안에 건강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퍼팅 그린, 지압보도 등 입주자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웰빙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내에는 중앙정수시스템, 자동환기시스템, 층간 소음 방지제 등의 웰빙 시스템들을 구축했다. 참숯초배지, 친환경 온돌마루 접착제, 친환경 벽지 접착제, 바이오세라믹 등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인체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서산 동문동 '현진 에버빌'
현진종합건설은 서산에서는 보기 드물게 독특하고 혁신적인 평면구조를 적용, 웰빙 아파트 추세에 부합하는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34평형 380가구, 36평형 46가구, 38평형 73가구, 45평형 60가구 등 총 559가구로 이뤄진다.
4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조경설계는 물론, 단지 곳곳에 산책로, 놀이공원 등을 마련하여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부대시설로 영화감상실, 헬스장, 독서실 등의 주민공동시설을 제공한다.
원주 서곡리 '포스코 더 ?'
포스코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들어설 342가구 규모의 '원주 포스코 더 '을 분양한다. 실내는 수성잉크벽지, 참숯초배지, 무독성 마루접착제 등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단지 외부에는 허브가든, 잔디블록, 측벽 녹화 등의 다양한 테마요소를 가미했으며, 피트니스 코스, 산책로, 지압보도 등 휴게 시설물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아산 배방면 '한라 비발디'
한라건설은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서 32∼45평형 794가구를 공급한다. 한라비발디는 사계절 아름다운 공간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자연친화적인 조경설계와 신평면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 순수 녹지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려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할 계획이다. 퍼팅 그린,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입주자 레저 공간도 마련한다. 아로마테라피, 삼림욕 산책로 등의 휴식 공간도 조성해 웰빙 단지를 차별화했다.
포항 효자동 'SK 뷰'
SK건설은 포항시 효자동에서 35∼54평형 '효자 웰빙타운 SK 뷰' 1,1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망, 건강, 교육 등 세가지 웰빙 조건을 차별화해 짓는 아파트다.
지압로와 산책로가 마련되며 단지 안의 습도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수변공간이 곳곳에 배치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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