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컬럼 'Twentysomething'재즈와 아이돌 스타, 어쩐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다. 그런데 신예 재즈 아티스트인 제이미 컬럼을 일컫는 말이 바로 '재즈계의 아이돌 스타'다. 뾰족하게 세운 머리,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티셔츠 바람으로 그는 무대를 방방 뛰어 다니며 노래한다. 그래서 재즈계의 베컴, 운동화를 신은 시나트라라는 별명도 있다.
국내 발매된 그의 음반 'Twentysomething'은 재즈에 대한 '묵직한' 편견과 달리 발랄하고 젊은 내용을 담고 있다. 타이틀 곡인 '스물몇살'(Twentysomething)은 '받을 교육 다 받고도 어떻게 살지는 막막한, 꼴 사나운 20대'를 자조적으로 노래한다.
제이미 컬럼은 우리에게 스톤헨지 지방으로 알려진 영국 윌트셔 출신으로 1, 2집까지도 자비로 제작하고, 피자가게에서 연주하던 그저 그런 청년이었다. 때문에 2003년 무려 22억원을 받고 대형 음반사인 유니버설의 재즈레이블 버브와 계약을 맺었을 때도 큰 화제가 됐다. 버브가 그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본 셈. 2003년 10월 영국에서 발표했던 이 음반은 영국에서 재즈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80만장이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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