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수수료 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과 조흥은행은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장당 50원에서 100원으로 2배 인상하는 등 다음달 1일부터 각종 수수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다. 일반 자기앞수표는 3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되며, 보호예수 수수료는 예금액에 따라 1,000∼4만원에서 5,000∼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한금융지주 산하 두 은행은 지난달 수수료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돈을 인출하는 경우 수수료를 종전의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제일은행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타행 현금인출기를 통해 돈을 인출할 경우 고객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현행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으며, 기업은행은 송금액의 0.1%로 최고 2만원 내에서 부과되던 해외 송금 수수료를 오는 27일부터 송금 액수별로 차등화하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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