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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 "17년을 기다렸다"/데포르티보 1―0 제압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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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 "17년을 기다렸다"/데포르티보 1―0 제압 결승행

입력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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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명문클럽 FC 포르투가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다.FC포르투는 5일(한국시각) 데포르티보 리아소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0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델레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데포르티보(스페인)를 1―0으로 꺾고 종합전적 1승1무로 결승에 선착했다.

포르투는 AS모나코(프랑스)―첼시(잉글랜드)전 승자와 27일 새벽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샬케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 단판 승부를 갖는다.

87년 유러피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유럽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포르투는 이미 획득한 포르투갈 정규리그 타이틀을 비롯해 포르투갈컵과 '꿈의 제전' 챔피언스리그까지 석권하면 올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게 된다. 포르투는 지난해에도 포르투갈리그와 컵대회, UEFA컵 등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UEFA컵 우승팀 포르투는 최대 고비였던 16강전에서 '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뒤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고, 4강 팀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데포르티보는 공격진의 무기력한 플레이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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