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혜 한양여대 교수의 13회 개인전이 노화랑에서 6일 개막, 15일까지 열린다. '유일한 형태'라 이름 붙인 단색조 회화연작을 보여준다.송경혜의 화면은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 같다. 마치 보는 이의 정신을 온통 화면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것처럼, 작가는 반복되는 붓질로 화면을 다듬고 또 다듬는다. 그러나 화면은 단색이지만 그 아래에는 다른 색이 숨어있다. 작가가 초기부터 일관해온 중첩구조의 제작방식이다. 아름다운 단색의 반복된 격자무늬와 그 사이사이 언뜻 비치는 바탕색들이 맛깔스럽게 어울린다.
빠름, 현란함만이 미덕이 된듯한 요즘 세상에서 송경혜의 화면은 느림, 편안함으로 보는 이를 위무한다. (02)732―3558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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