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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교제 혐오한다며 미성년자 유인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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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교제 혐오한다며 미성년자 유인 성폭행

입력
2004.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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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교제로 쉽게 돈을 버는 여성들이 혐오스럽다며 이들을 상습 성폭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울산중부경찰서는 5일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미성년자들을 유인,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김모(36ㆍ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남구 신정동 모 모텔 주차장에서 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기로 한 송모(13)양을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8월에도 성관계 대가로 15만원을 주기로 한 이모(16)양을 승용차에 태워 흉기로 위협한 후 성폭행 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모두 4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모두 5명의 미성년자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수를 시도했으며, 이중 4명이 돈을 주겠다는 김씨의 말을 믿고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망한 뒤 인터넷 원조교제를 하는 미성년자들이 너무 쉽게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앙심을 품게 됐다”고 진술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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