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물가 오르는 소리…서민 생계 신경써야물가가 겁나게 치솟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하다는 장기불황으로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다.
유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소주, 라면, 자장면 등 생활필수품 가격마저 잇따라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휘청거리고 있다. 주변에서는 높은 물가 때문에 못살겠다는 한숨소리뿐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게다가 은행이 수수료를 인상한 데 이어 공과금 수납에도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자동차 보험료도 곧 인상한다는 소식이다. 학교 급식비도 4.1%나 올랐다.
물가 급등은 국제 유가의 급상승 및 세계적인 원자재 수급난이 주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상황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라크 사태가 더욱 불안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이 이같이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물가 상승 1위를 기록한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이 보기에는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서민의 생계를 더 이상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된다.
/이강문·대구경제복지연구소장
●아파트 놀이터에 휴지버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질의 풍요도 중요하지만 의식의 변화 역시 중요하다. 정부나 환경단체가 꾸준히 홍보를 하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일부 주민의 환경·질서 의식에 실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고 담배꽁초나 휴지를 화단에 마구 버리는가 하면 어린이 놀이터에까지 빈 종이컵이나 담배꽁초가 셀 수 없이 버려져 있다.
놀이터에는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아들이 모래성을 쌓거나 미끄럼을 타면서 논다. 유아들은 부모와 같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자녀들 앞에서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린다면 아이들 또한 이를 당연한 행동으로 여길 것이다.
기성세대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사랑하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국민의식도 같이 변해야 한다.
/김학록·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어린이수송車 안전 배려를
한국은 이제 누가 뭐래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의 운전습관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필자는 운전 경력 20년이 다 되어 가며 어린이집 차량을 운전한 지 4년이 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경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운전습관은 더 거칠어졌다. 다른 사람들의 거친 운전 태도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수송 차량을 대하는 일반 운전자들의 모습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노란색의 어린이 수송 차량은 앞지르거나 끼어들기를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승용차나 트럭이 빈 공간으로 끼어 들려면 양보해 주면서도 어린이 수송 차량에 대해서는 양보가 전혀 없다. 심지어 아이를 가진 여성운전자들마저 쌍라이트를 켜며 비킬 것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다. 노란색 차량들이 사고가 잦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선진국은 어린이날이 없어도 1년 모두가 어린이날이고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사회다. 양보 운전 태도가 필요하다. /a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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