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국내 13개 12월 결산 그룹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보다 건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256개 상장사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과 부채비율은 전년 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연결재무제표 제출 의무가 있는 312사중 25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 후 순이익은 19조4,968억원으로 2002년 연결대비 15.25%가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66.65%로 26.18%가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2조1,600억원과 30조2,365억원으로 8.94%와 14.44%가 줄었고, 매출액은 547조1,425억원으로 2002년보다 2.45%가 증가했다.
반면,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주요 13개 그룹의 연결실적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18% 증가하고, 연결 후 부채비율은 2002년대비 53.42% 포인트 감소한 209.05%를 기록, 지난해보다 이익은 늘고 부채비율은 감소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로 구성되는 경제적 실체의 재무 상태와 경영성과 현금 흐름 등에 대한 재무제표로 일반적으로 종속회사 지분을 50% 초과하거나, 30% 이상이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지배회사가 작성한다. 그룹별로는 한화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두산 현대 등이 흑자전환하고, 현대자동차 SK 신세계 대우건설 등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동부는 적자를 지속했고, LG전선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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