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자녀를 위해 펩시콜라 북미 지역 최고 경영자(CEO) 자리를 내던져 큰 화제를 모았던 여성 경영인 브렌다 반스(50·사진)가 6년 만에 화려하게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반스가 선택한 귀환 무대 역시 미국의 일반 가정에 친숙한 사라 리사(社). 식음료, 의류, 가정 용품 등을 판매하는 세계적인 소비재 업체인 사라 리에서 반스는 7월1일부터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사라 리는 3일 반스의 취임 사실을 발표하며, "그는 재능과 경험, 엄청난 지식, 회사 운영 경험, 결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과 명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펩시콜라와 자회사인 프리토레이 등에서만 22년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반스는 경영자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아 1997년 펩시콜라 북미 법인의 CEO에 올랐다. 그는 그러나 98년 자녀 3명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최고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왔다. 당시 미국에서는 '일하는 엄마'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스는 이날 "적극적으로 모색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은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술은 계속 발전하며 시간이 지나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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