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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운동 서두르자"/부시, 버스투어 미시간州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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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운동 서두르자"/부시, 버스투어 미시간州서 시작

입력
200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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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버스 투어 선거운동'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을 태운 8대의 대형 버스 투어 행렬은 3일 미시간주를 누빈 데 이어 4일에는 오하이오주의 남북을 관통할 예정이다.미국 풀뿌리 선거운동의 전형적인 방식인 버스 투어는 통상 선거 후반 접전지역을 택해 이뤄진다. 부시 대통령은 2000년 대선 당시에는 7월에 가서야 미시간과 오하이오주 등을 버스로 달렸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보다 2달 먼저 버스 투어에 나선 것은 그만큼 이번 선거가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이 버스투어의 첫 전략지로 택한 미시간과 오하이오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부동주(浮動州·swing state)이다. 부시 집권 이후 수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진 이 주들의 유권자를 껴안기 위해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방문 경쟁'을 벌여 왔다.

케리 의원은 지난 주 이 두 지역을 훑고 갔다. 부시 대통령은 2000년 대선 패배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벌써 미시간주를 12번이나 방문했다.

현재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의 유권자들은 거의 양분돼 있다. 지난달 여론조사결과 미시간주에선 케리가 47%대 45%로 부시를 앞서고 있으며 8%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는 이 곳에서 승리하지 못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한 적이 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부시는 지난 대선에서 승리를 안겨준 오하이오주를 다시 거머쥐기 위해 지금까지 15차례 이곳을 찾는 등 단단히 공을 들이고 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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