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수비벽을 구축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디트로이트는 4일(한국시각) 미시건주의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리처드 해밀턴(15점)과 테이션 프린스(15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케리 키틀스(15점)가 분전한 뉴저지 네츠를 78―56으로 완파했다.올 시즌 평균 84.3점(공동 1위)만 실점했던 디트로이트는 수비팀의 대명사답게 뉴저지의 공격라인을 철저히 봉쇄했다. 수비도 수비였지만 뉴저지의 플레이는 최악이었다. NBA 최고의 리딩가드 제이슨 키드와 리처드 제퍼슨, 파워포워드 케니언 마틴은 각각 9점, 8점, 11점에 머물렀다. 뉴저지의 56득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소득점을 단 2점 차이로 간신히 모면한 기록. 1998년 시카고 불스전서 유타 재즈가 기록한 54점이 지금까지 최소득점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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