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이승엽은 3일 야후 BB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명타자 5번으로 나와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1타점)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한 이승엽은 이로써 타율이 0.243(종전 0.252)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은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오릭스의 선발 오구라와 맞섰지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어 4회초 1사 주자 1·2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고의성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승엽은 7회초 타석에서 홈런성 파울을 날린 뒤 삼진아웃을 당했고, 연장 10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잘 때린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라가 잡혔고 3루를 향해 달리던 주자마저 우익수의 정확한 송구로 잡혔다.
롯데마린스는 4―2로 앞서가다가 9회말 2점을 내준 뒤 연장에 돌입했고 10회말 오릭스에게 1점을 허용, 4―5로 패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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