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긴 기업일수록 수익력이 높다."일본경단련(經團連)이 일본 우량기업의 경영전략과 재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는 종신고용제의 붕괴가 유행하고 있지만 고용을 중시하는 일본형 경영이 여전히 강점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단련은 도요타자동차, 캐논, 샤프,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다케다(武田)약품공업 등 초우량기업 5개사의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모두 연구개발 추진, 생산·재고 효율화와 함께 인재의 확보·육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인 이들 5개 기업은 일본기업 전통의 종신고용제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상장 제조업체의 과거 10년간 재무 데이터를 근거로 수익력을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기업의 특징을 조사한 데서도 고용중시가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11개 제조업종 중 전기기계, 일반기계, 화학 등 7개 업종에서 사원의 평균 근속년수가 길수록 숙련노동자가 육성돼 수익력이 높아진다는 것이 판명됐다.
자회사의 정리·통합이 수익력 향상에 이어진 업종도 8개에 달해 사업·제품의 집중과 압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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