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철벽 수비를 앞세워 '초호화 군단'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샌안토니오는 3일(한국시각) 홈코트인 SBC센터에서 열린 2003∼04 미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4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팀 던컨(30점 11리바운드)과 토니 파커(20점 9어시스트)를 앞세워 코비 브라이언트(31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레이커스를 88―78로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3월말 이후 파죽의 16연승을 이어가며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80차례 벌어진 역대 컨퍼런스 4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66차례 결승에 올랐다. 2차전은 6일 샌안토니오에서 속개된다. 플레이오프 최대 빅매치였던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의 끈끈한 조직력이 레이커스의 화려한 개인기를 압도했다. 4쿼터에서 던컨이 잇따라 8점을 몰아넣어 레이커스에 68―69로 따라붙은 샌안토니오는 9분38초께 마누 지노빌리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라쇼 네스테로비치가 점프슛을 터뜨려 71―69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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