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홍경식 부장)는 3일 4·15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정문헌 당선자(강원 속초 고성 양양)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총선이 끝난 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첫 당선자이다.정 당선자는 작년 8월 강원 속초시 한 아파트에서 유권자 30여명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같은 해 12월 속초의 한 소주방에서 유권자 10여명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다.
검찰은 총선 이전 열린우리당 2명, 자민련 1명 등 당선자 3명을 기소한 바 있으며 한나라당 홍문표 당선자는 이미 작년에 벌금 50만원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이들 5명을 포함, 당선자 66명을 입건한 상태여서 향후 기소되는 당선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안창호 공안기획관은 "수사결과에 따라 구속되는 당선자도 있을 수 있다"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선거사범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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