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과의 프라이빗 뱅킹(PB) 일전을 앞둔 국내 은행들이 전문인력에 대한 억대 연봉 등 파격적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하나은행은 3일 PB분야 전문인력에 대해 실적에 따라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반대로 연봉의 85%만 지급할 수 있도록 성과보상 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제일은행도 이날 기본 연봉을 보장해주고 성과가 우수할 경우 최대 연봉의 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성과급제를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PB분야 등에 대한 전문인력 유치와 육성을 위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성과보상제도의 대대적 개편작업을 추진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과 PB분야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각 은행마다 전문인력을 잡기 위한 방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기본급 개념 없이 실적만으로 급여가 결정되는 완전 연봉제가 도입되면 수억대 연봉을 챙기는 PB인력도 적지 않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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