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김치가 일본 자위대 식탁에 오른다.전남 나주의 김치가공업체인 (주)사랑식품은 3일 일본 규슈에 주둔하고 있는 육상자위대 서부방면사령부와 자체 브랜드인 '나주 배김치' 공급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랑식품은 조만간 김치수출을 담당할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자위대와 정식 김치납품계약을 체결한 뒤 이 달 20일께 선적할 계획이다. 사랑식품이 자위대에 첫번째로 선보일 김치는 포기김치와 깍두기 2종류로 매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11톤 규모)를 배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이를 연간 수출액으로 따지면 약 100만달러에 달한다.
국산 김치의 일본 자위대 수출은 2000년 6월 첫 육상자위대 시장을 뚫은 충북 충주시 살미농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살미농협은 지난해 '농협 김치'라는 상표를 달고 1,375톤을 납품해 34억9,500만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나주=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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