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5일) 스케줄을 짜느라 부모들은 머리가 아프다. 놀이공원에 가자니 인파에 치일 게 뻔하고, 교외로 나가자니 교통 체증에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럴 때 시청앞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도심속 문화행사로 눈을 돌려보자.온가족이 실속 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어질 예정이어서 동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5일 오전 서울사랑시민상 어린이부문 시상식과 함께 호주 최고의 퍼포먼스극단의 축하공연 '가든(The Garden)'이 잔디광장을 무대로 펼쳐진다. 공상과학 만화 같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정원에서 식물과 동물의 생활상을 묘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희궁에서는 오전10시30분부터 '제2회 가족과 함께하는 내 친구 서울 어린이 백일장' 행사가 개최되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 마당극 '꽃이 된 도깨비'가 무료 공연된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오전 미니카와 모형비행기를 선착순으로 각각 500명, 100명에게 나눠주고 경주대회 등을 연다. 오후에는 군악연주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등 화려한 국군의장행사를 즐길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가족사랑 퍼즐대회'도 가족들이 함께 할수 있는 행사로 어린이들은 키다리 삐에로가 나눠주는 동물, 꽃모양의 풍선인형을 받을 수 있다.
삼청각 야외놀이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흙체험-도예', '나무체험-목공예', '종이체험-한지공예'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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