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유명한 넬슨 만델라(8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점차 활동을 줄이고 자서전 집필에 전념할 것이라고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새터데이 스타'지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도로 피곤한" 상태이며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Long Walk to Freedom) 두번째 권을 쓰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쏟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전립선암을 이겨낸 바 있는 만델라 전 대통령 주변에서는 수년간 건강 악화설이 제기돼 왔다. 최근 들어서는 공식 석상에서 지팡이를 짚는 등 허약한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넬슨 만델라 재단'의 존 새뮤얼 이사장은 "향후 몇 개월 동안 만델라 전 대통령의 대외 활동 부담을 줄일 것이나 그가 완전히 공인의 활동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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