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금이 저금리의 정기예금 대신 주가지수연동 수익증권(ELS) 등 간접 투자상품 쪽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7일 현재 정기예금 잔액이 3월말보다 1조1,550억원 감소한 61조2,861억원으로 나타난 데 비해 ELS와 MMF는 각각 32.7%(5,152억원)와 48.4%(1조7,018억원) 상승한 2조899억원과 5조2,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 잔액이 3월말 29조3,469억원에서 26일 현재 29조5,82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ELS 판매실적은 50%(796억원)가 늘어난 2,38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도 정기예금이 3월말 32조9,695억원에서 27일 현재 32조9,10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MMF는 16%(2,000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잔액이 3월말 15조6,252억원에서 27일 현재 15조9,878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는데 비해 ELS와 MMF 증가율은 각각 34%(605억원)와 21.2%(2,659억원)에 달했으며 조흥은행도 MMF가 22.5%(2,648억원) 증가, 14조6,766억원에서 14조8,172억원으로 약간 늘어난 정기예금과 대조를 보였다.
/박진석기자 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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