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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여성재단 주최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105명 희망찬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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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여성재단 주최 "100인 기부릴레이" /이끔이 105명 희망찬 스타트

입력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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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한국여성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딸들에게 희망을 주는 100인 기부 릴레이'가 30일 오전 한국언론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힘찬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기부 릴레이 행사는 5월1일 100명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기부를 시작한 후 하루 한명씩 다음날의 기부자를 추천, 연결하는 방식으로 한달간 총 3,100명이 기부에 동참하는 나눔의 축제다.

기부 릴레이를 이끄는 100명의 '이끔이' 기부주자에는 김수환 추기경, 이희호 전 대통령 부인, 강금실(법무부) 김화중(보건복지부) 지은희(여성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작가 박완서씨, 김순진 21C 여성CEO연합회장 등 정치 사회 문화 각계의 저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참가열기는 뜨거워 실제 이끔이 주자는 5명을 초과한 105명이다. 이날 발대식에선 이끔이 주자를 대표해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사장과 강지원 변호사가 "소외된 여성을 돕고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토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선서했다.

여성의 저력을 바탕으로 39명이 탄생한 17대 국회의원 여성 당선자들도 세비 1% 나눔으로 기부의 확산을 북돋았다. 한명숙 김명자 이미경 조배숙 이오경숙 홍미영(이상 열린우리당) 손봉숙 이승희(이상 민주당) 당선자가 세비 1% 기부를 서약했다.

일반인 사이에서도 함께 나누겠다는 열기가 벌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행사 개최를 알리는 본보의 보도를 보고 한국여성재단측에는 "어떻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www.womenfund.or.kr)에서 자신이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이끔이 주자를 선택한 뒤 신용카드, 핸드폰으로 결제하거나, 온라인입금(국민은행 079801-04-001536)을 할 수 있다. 기부금액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공표되지도 않으며 세금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새날기금'으로 조성돼 여성정책 전문가와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보다 평등하고 복지가 향상된 사회를 만드는 씨앗이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여성장애인이나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 전문가, 빈곤여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여성인권·정치참여 프로그램 등에 지원된다.

이날 발대식에서 지은희 장관은 "많은 여성 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아직도 남녀의 소득격차가 크고 여성의 사회 진출에는 한계가 많다"며 "이러한 기부행사를 바탕으로 올해는 여성들이 이 사회의 주류로 들어서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재단 (02)595-6364

/김희원기자 hee@hk.co.kr

■ 2003년 "기부릴레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100인 기부 릴레이'는 이끔이 100명에 연결된 100개의 줄 중 33개 줄이 완주하고 1,528명이 참가했으며 1억5,366만3,000원이 모금된 기부 축제로 막을 내렸다. 릴레이는 비록 애초에 세웠던 '모든 줄 완주'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를 낳으며 '기부의 나눔'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릴레이에서 모인 돈은 여성재단 기금에 적립된 후 공모를 통해 26개 성평등 조성사업, 13개 소외여성복지사업에 지원됐다. 30일 발대식에서는 지난해 우수 지원 단체인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두레방 등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지난해 7월 청소년 123명이 참여해 국회와 청와대 등 정치현장을 돌아보는 '청소년 정치 캠프'를 열어 청소년들에게 양성 평등한 정치현장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줬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는 11월 전북 여성영화제를 개최, 여성의 시각으로 본 영화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으며 외국인 성매매 여성 지원 단체 '두레방'은 기지촌에 유입된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외된 여성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부릴레이 "이끔이" 명단

강금실 법무부 장관

강남식 성공회대 교수

강부길 SBS 제작본부 부장

강지원 변호사

고경일 상명여대 교수

고정애 예일여중 교사

김경오 (사)대한민국 항공회 총재

김경희 중앙대 교수

김미경 서울외대 국제문화교육원 원장

김미화 여성재단 홍보대사·개그우먼

김병후 김병후 정신과 원장

김보성 여성재단 홍보대사·영화배우

김상희 여성민우회 대표

김성애 페리엘리스 인터내셔날 이사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사장

김수환 추기경

김순진 21C 여성CEO연합회장

김옥라 각당복지재단 이사장

김정임 UEC Korea 대표이사

김형태 덕수법무법인 변호사

김혜정 한국걸스카웃국제위원회 부위원장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남영진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론가우드 PBMS 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문성근 영화배우

문 희 한국여약사회 회장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박승진 법무법인 다인 변호사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박옥희 이프토피아 대표

박완서 작가

박윤정 에스모드서울 이사장

박태범 나무기획 사장

박혜숙 메두사기획 대표

박효신 뉴데이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변영선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변우열 사업가

손 숙 연극배우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

신석교 제일은행 검사부 차장

신수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신숙희 우먼타임스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심영섭 우림건설 대표이사

심영희 한양대 교수

안중길 (주)인하우징 대표

양대웅 구로구청장

오세화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오한숙희 여성학자·방송인

왕인순 여성재단 조사연구팀장

원종배 DIY 채널 대표이사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유환숙 KBS 방송작가·작가협회 감사

윤순녀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쉼터' 대표

윤정숙 여성민우회 대표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

이경순 방송평론가

이기열 덕수케미칼 사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이명박 서울시장

이상덕 안성여자기능대학 학장

이상은 여성재단 홍보대사·가수

이성재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숙경 줌마넷 대표

이연숙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연주 한국유권자연맹 회장

이유명호 남강한의원 원장

이철순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대표

이태수 현도대 교수

이행자 대한YWCA 총재

이현숙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이형진 출판사 아르케 대표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홍주 SBSi 마케팅사업실 상무이사

이희호 전 대통령부인

임혜선 KBS 외주제작국 PD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장하진 충남대 교수

장흥순 터보테크 대표이사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정미정 황성주생식 부사장

정의숙 이화학당 명예이사장

정진영 영화배우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정혜원 봄빛여성재단 이사장

제프리 존스 미래동반자재단 대표

제훈호 SKT 사회공헌팀 팀장

조세현 아이콘스튜디오 사진작가

조은희 우먼타임스 편집위원장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조흥식 서울대 교수

조희진 법무부 연구검사·여검사회 회장

지은희 여성부 장관

진양혜 아나운서

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최재천 서울대 교수

하인숙 아쿠아덴 대표이사

한명섭 YMCA 간사

한명희 구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한 영 광주 여성재단네트워크 회장

홍태희 (주)이폴리머 사장

<이상 105명,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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