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팔루자에 대한 포위를 풀고 30일 철수한다.미군은 29일 미군과 팔루자 주민 대표가 미군이 30일 철수하고 이라크인으로 이뤄진 '팔루자 보호군'이 치안을 맡기로 28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말 미국 민간인 4명의 살해 및 사체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이달 초부터 25일 동안 팔루자를 포위하고 교전과 휴전을 거듭해 왔다.
'팔루자 보호군'은 1,100명의 전 이라크 군대 장병과 경찰로 구성되며,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장성을 지낸 살라가 사령관을 맡게 된다고 미군은 밝혔다.
AP통신은 "팔루자의 저항세력 대부분이 전 이라크 군대 출신으로 보인다"며 팔루자 보호군의 창설을 수니파 주민과 저항 세력을 동시에 달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팔루자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결 원칙을 거듭 밝혔고,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전 이라크군 장병의 재기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29일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마흐무디야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 미군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서는 이날 로켓 총류탄 공격으로 미군 1명이 숨졌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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