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7·CJ·사진)가 2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개막에 앞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는 반드시 우승해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세리는 올 시즌 출전한 네차례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지만 우승이 없어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채우지 못한데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도 날리는 등 부진했다. 박세리는 "올 시즌 5번째 참가하는 대회로 올해는 좀 늦게 시동이 걸리고 있으나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며 "노력에 비해 출발이 부진한 것 같아 안타깝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 내용에 만족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이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후보 송아리(18·빈폴골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박세리는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투어에 입문한 선수로 이제 투어 생활을 누리는 일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박지은(25·나이키골프)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퍼트가 부쩍 좋아졌다.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더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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