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는 더 줄어든 반면, 대출이자 부담은 늘어났다. 예금과 대출금리차는 28개월만에 가장 넓어졌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들의 저축성 예금 평균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내려갔다. 수신금리가 3%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이후 넉달만이다.
그러나 수신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평균금리는 한달만에 오름세로 반전되며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6.1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예대 금리차는 2.22%포인트를 나타내며 전달(2.07%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이 같은 예대금리차는 28개월만에 최대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에서 비우량기업에게 고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면서 기업대출 금리가 올라갔고 가계대출금리도 2월에 많았던 저리의 학자금대출이 3월들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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