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 못지않은 한강 지천(支川) 조망 아파트가 뜨고 있다. 한강의 가지로 흐르는 안양천과 중랑천, 양재천 등 한강 지천변 아파트가 90년대 중반 이후 친환경적인 하천 복원 사업에 힘입어 쾌적한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복원된 하천 주변 단지에는 산책로 등 자연친화적인 주민 여가 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의 삶의 질도 풍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책로와 체육시설등 풍족한 중랑천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정비사업으로 현재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의 문화체육시설과 자전거·인라인 도로 등이 만들어져 있다. 최근에는 체육시설 위주로 조성된 중랑천변에 꽃단지를 조성하거나 풀밭을 설치해 보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이 96년 12월에 준공한 1,352가구의 아파트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 또 창동역 민간역사 개발에 따라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단지 주변에 들어설 계획이다.
하계동과 경계에 있는 공릉동 풍림아파트(1,601가구)도 중랑천변 대표 단지. 7호선 공릉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롯데백화점, 건영옴니백화점, 세이브존, 까르푸, 을지병원, 상계백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중랑천 월릉교 부근에 위치한 두산아파트(1,998가구)도 지천 조망이 우수하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중랑천 장평교 부근에 위치한 현대홈타운(2,182가구)도 중랑천의 쾌적한 환경을 배경으로 한 단지다. 안평초, 은석초, 장평초·중, 동대부중·고, 휘경여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넉넉하다.
월드컵공원과 어우러진 불광천변
지난 3∼4년 전부터 하천복원 사업이 이루어진 불광천은 지금은 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수질이 정화됐다. 불광천변 주변에는 우방아파트 429가구가 들어서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 증산초·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증산교 바로 옆에 위치한 월드컵현대아파트(254가구)도 불광천변 혜택을 누리는 단지다. 6호선 수색역이 도보로 3분 거리이다. 모래내시장, 신촌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육시설 조성된 안양천변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질개선 및 자연형 하천조성 사업이 이루어진 안양천변은 현재 주민체육시설을 비롯한 꽃밭 등이 조성돼 있다.
안양천변 인근 목동현대(2,076가구)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걸어서 5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와 안양천변 체육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까르푸, 행복한세상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양천구청, 남부지원 등의 관공서도 인근에 있다.
안양천 신정교 부근에 위치한 대림1차(1,056가구)도 탁 트인 안양천변 조망을 누릴 수 있다. 1호선 구로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경인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하기가 쉽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