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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4년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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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14년만에 최고가

입력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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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3달러선을 돌파하며 1990년 걸프전이후 14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유가 불안이 심상치 않다.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45달러 상승한 배럴당 33.18달러를 기록,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가격은 걸프전 직전인 지난 90년 10월 16일 34.13달러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지난달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2.33달러나 급등, 브렌트유(1.70달러),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 0.64달러)의 상승률을 압도, 주변 중동지역 정세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중동의 정정불안 등 변수가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면서 "당분간 국제유가의 강세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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