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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양준혁 연타석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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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양준혁 연타석 "만세"

입력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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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준혁(35)이 타격때 왼손을 방망이에서 놓는 특유의 '만세 타법'으로 홈런 두 방을 날렸다. 양준혁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연승을 지휘했다.양준혁은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염종석을 상대로 양준혁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 박종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양준혁은 시원하게 만세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한 차례 만세로 모자란 듯 양준혁은 5회에 첫 홈런보다 15m(비거리 120m)를 더 날아가는 우월 1점 홈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8, 9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한 양준혁은 홈런 더비 선두 SK 박경완(12호)과 이날 10호 홈런을 터뜨린 현대 클리프 브룸바를 맹추격하며 홈런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타점 부문에서도 양준혁은 나란히 3타점을 올린 브룸바와 함께 공동 1위(26점)로 올라섰다. 양준혁은 또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36·한화)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의 12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과 개인 통산 1,600안타 고지 등정에도 각각 1개 만을 남겨뒀다.

이날 삼성은 선발 전병호의 1실점 피칭과 구원투수들의 효과적인 계투를 앞세워 6회와 7회에 1점씩 내며 추격을 벌인 롯데를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8회 2사에 등판한 임창용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월 21일 현대전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3연승의 두산과 2연패의 한화간 대전 경기서는 6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6피안타 2실점한 루키 김창훈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가 11―2로 대승했다. 김창훈은 이날 승리로 3승째를 챙기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한편 기아는 '돌아온 에이스' 최상덕이 지난해 8월16일 SK전 이후 감격의 첫 승을 신고하며 선두 현대를 4―3으로 눌렀다. 기아의 노장 마무리 이강철(38)은 8회 2사 2, 3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대타 강귀태를 삼진 처리하는 등 뒷문을 철저히 단속하며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9회말 1사 만루에 홍현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터진 LG가 SK를 4―3으로 물리치고 단독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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