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중견출판사들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소장 한기호)가 펴내는 '2004년 책의 현장'에서 한 소장은 '2003년 베스트셀러 분석을 통한 시장 전망'이라는 글을 통해 "외국 기업들이 본격 진출하면서 연 매출 10억∼50억원 내외의 출판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 소장은 "올 초 탄생한 거대합작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중앙이 전세계를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공략할 때 우리시장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더구나 미국의 최대 도매유통회사 인그램까지 국내에 진출하면 하루아침에 할인경쟁의 회오리에 휘말려 우리 출판은 소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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