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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독일 전차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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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독일 전차군단

입력
200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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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손'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지키는 '전차군단' 독일이 루마니아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2002한일월드컵 준우승팀 독일은 29일(한국시각)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 등 5골을 허용하며 1―5로 대패, 6주 앞으로 다가온 유로2004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독일이 치욕의 패배를 당한 것은 2001년 9월 뮌헨에서 잉글랜드에 1―5로 진 이후 처음이다. 이는 또 1931년 호주에 0―6패, 1954월드컵에서 헝가리에 3―8로 진 것과 비견되는 것으로 독일 축구역사의 참패일지에 한 줄을 추가했다.

전반 21분 에르스트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플레산에게 첫 골을 내준 독일은 2분 뒤 라트에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려 2번째 골을 빼앗겼다. 어이없이 2골을 허용하며 조직력이 와해된 독일은 이후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끌려가다 종료직전 람의 만회골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제노바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탈리아는 후반 8분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조바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고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 은퇴경기를 가진 '말총머리' 로베르토 바조(37)는 경기 종료 3분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럽 원정중인 일본은 FIFA랭킹 9위 체코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프라하에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32분 구보 다스히코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찬스를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또 최근 인구 7만명의 안도라에 무승부 망신을 당한 중국은 알제리를 1―0으로 꺾고 체면을 지켰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헝가리를 4―1로 제쳐 '무승(1무3패)징크스'를 탈출했고 네덜란드는 그리스를 4―0으로 완파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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