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디어, 경매로 팝니다."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 비즈니스모델(BM)·발명 특허 등 톡톡 튀는 무형의 아이디어 상품이 경매품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에서 '세일즈타워닷컴'이라는 인터넷 업체를 운영중인 김승재(41)씨는 28일 '온라인 가격흥정'이라는 BM특허를 1,000만원에 경매품으로 내놓았다. 이 특허는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 방식과 달리, 구매자와 판매자가 온라인 상의 메모를 통해 가격을 흥정, 유동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직장인 발명가 김영대(37)씨는 '자연냉장 김치냉장고', '고효율 열저장 보일러', '자동으로 가스렌지 불끄는 압력밥솥', '체온을 이용한 보온신발' 등 4가지 발명특허를 각각 5,000만원에 올렸다.
옥션 배동철 이사는 "실체가 없는 무형 상품이 경매로 거래되는 것은 이례적" 이라며 "최근 불황으로 특허를 받아도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개인이나 중소업체들이 아이디어를 경매품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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