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 방송은 30일 방송 예정인 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의 정규 방송시간(30분) 전부를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을 소개하는데 할애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나이트라인의 앵커 테드 코펠은 이날 예고 방송을 통해 "30일 방송에서 500여 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과 나이, 고향, 계급, 소속부대 등을 일일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측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선전 포고를 한 다음 날인 3월19일 이후 이라크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소개할 예정이며, 시간 관계상 사고 등으로 사망한 군인들은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일인 30일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 종전선언을 한 지 1년 째 되는 날의 하루 전날이다.
AP통신에 따르면 27일 현재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는 전사와 사고사를 포함, 모두 714명이다.
/김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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