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용천역 폭발참사 수습 총책임자로 임명된 로두철 내각 부총리는 조달업무에 밝은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미 용천에서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로 부총리는 국가계획위원회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가계획위는 북한의 경제정책과 예산을 조정하는 책임부서. 우리의 옛 경제기획원 성격을 띠지만 권한은 더욱 방대하다.그는 1992년 국가계획위 전자자동화계획국 국장을 거쳐 94년 11월에는 부위원장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98년 4월 북한 전반의 물자조달 책임을 맡는 자재공급위원회 위원장으로 승진한 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거쳐 지난해 9월 내각 부총리로 전격 발탁됐다.
북한 건설건재공업성, 보건성 등 여러 부처를 지휘하는 복구사업을 총지휘권을 쥔 것으로 보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해석된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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