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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탓에" 車 안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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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탓에" 車 안바꾼다

입력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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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자동차를 오래 타는 사람들이 급증,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7년 이상 된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의 차령별 등록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승용차는 등록대수 1,037만6,000여대 가운데 7년 이상 된 승용차가 509만2,000여대(49.1%)로 절반 가량 차지했다. 10년 이상 된 차도 209만여대로 전체의 20.2%나 돼 2년도 안 돼 두 배로 늘었다. 15년 이상 된 골동품 차량도 4만2,000여대(0.4%)에서 11만여대(1.1%)로 급증했다.

반면 2년 미만의 차량은 176만3,000여대에서 125만1,000여대로 50만대 이상 줄어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7%에서 12.1%로 떨어졌다. 차량 평균 연령도 1996년 3.8년에서 98년 4.3년, 2000년 5.2년, 2003년 9월 5.9년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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