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비투기과열지구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진해, 공주, 김해, 속초 등 지방 중소 도시의 비투기 과열지구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높은 청약률과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LG건설이 경남 진해에서 분양하는 진해 자이 아파트는 모델하우스가 개관한 지난주말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여드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인구 15만명의 소도시인 진해에 불어 닥친 이 같은 열풍은 지금껏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진해 뿐 아니라 창원, 마산 등 인근 지역의 투자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주에서 6년 만에 일반분양 아파트로 나온 신관동 현대홈타운 5차는 분양 전부터 모델하우스 방문과 문의 전화가 쇄도, 최고 경쟁률 11.8대 1, 평균 경쟁률 5.1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접수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률이 95%를 넘어섰다.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 아파트도 김해 6개월 거주자로 청약자격을 제한했음에도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데 이어 계약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던 속초에서 분양된 속초 e-편한세상도 속초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투자자들이 몰려든 끝에 2.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계약률도 두 달새 85%에 이르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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