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했던 첫 우승의 감격을 되살리겠다."올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벽을 가뿐하게 넘은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년 만에 HP클래식 정상 탈환을 향해 돌진한다.
29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클래식(총상금 510만 달러)은 최경주가 200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정상에 섰던 무대다. 마스터스대회 3위에 입상했고 셸휴스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조기에 돌파한 최경주는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올 시즌 빛을 발하고 있는 정교한 아이언샷의 높은 그린 적중률(68.9%·26위)을 무기로 잉글리시턴골프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 퍼팅도 홀당 평균 1.763개(54위)로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마스터스 우승으로 기세등등한 필 미켈슨(미국), 셸휴스턴오픈에서 2승 고지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다. 최경주는 PGA투어 통산 8승의 폴 에이징어, 2승의 J.P 헤이스(이상 미국)와 한조로 오후 9시51분 10번 홀에서 티샷한다.
나상욱(20·엘로드)도 시즌 두번째 '톱 10'에 도전한다. 투어 2년차 아론 바버, 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 출신 리키 반스(이상 미국)와 동반하는 나상욱은 오후 10시45분에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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