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기지의 이전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는 28일 "한미양국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 6차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2007년까지 마치기로 합의했으나 평택지역 토지매입과 시설 조성 등에 시간이 걸려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양국은 현재 목표 연도를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용산기지를 2006년까지 이전키로 합의했다가 올해 1월 2007년으로 목표 연도를 조정했던 한미 양국이 또다시 이전 시점을 늦추기로 함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의 용산 공원화 계획은 물론, 평택지역 토지수용 등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양국은 다음달 6∼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래한미동맹 8차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차회의에서 양국이 마무리하기로 했던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합의서(UA)와 이행합의서(IA) 가서명도 다음 회의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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