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초등학교가 어머니회를 해체하고 잡부금 등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경남 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안계초등학교(교장 이민지)는 28일 학교운영위원회의 논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어머니회를 해체하고 학교발전기금, 잡부금, 촌지 등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초등학교에 조직돼 있는 어머니회는 회비를 거둬 소풍이나 스승의 날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비교육적인 관행을 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학교 학교운영위 관계자는 "촌지와 접대, 잡부금 근절 방침을 전폭 지지하며 학부모들도 이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운영위는 29일 오후 1시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대표와 인근지역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교육위원, 학교운영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마산=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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