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日産)자동차 사장이 외국인 기업 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포장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28일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남수포장(藍綬褒章) 수상자로 곤 사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곤 사장은 1999년 경영위기에 직면한 닛산차를 산하에 편입한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투입됐고 2000년 6월 닛산의 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닛산의 성공적인 재건을 이끌어냈다. 곤 사장은 "일본 사회의 일원이 된 것을 실감하며 포장에 감사한다"면서 "닛산의 부활은 일본기업 성공의 열쇠인 현장의 힘을 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4월부터 르노 본사의 최고경영자를 맡게 될 그는 닛산 최고경영자도 겸임하면서 일본인 최고운영책임자를 임명해 닛산을 르노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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