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부장)는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송인배(宋仁培·36)씨와 김준기(金俊起) 동부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송씨는 2002년 대선이 끝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강금원(姜錦遠)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송씨를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을 상대로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출석하지 않은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의원에 대해 29일 체포영장을 청구,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현대비자금 6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채(金鎔采)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당시 돈은 김종필(金鍾泌)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김 전 총재 소환 여부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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