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반면 국내투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51개사로 총 8조2,939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수는 15.0%, 투자 금액은 136.0%가 각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 국내투자는 7조8,468억원, 해외투자는 4,470억원으로 각각 67.8%, 107.1%가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투자금액은 국내 1조7,381억원, 해외 4,470억원 등 총 2조1,851억원으로 18.5% 증가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투자 금액은 총 1조7,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6% 늘어난 데 그쳤다.
기업별 투자금액은 삼성전자가 6조1,088억원(전부 국내투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3,719억원), 포스코(3,267억원), SK(주)(2,211억원), 한국타이어(2,046억원) 등의 순이었다. 해외 투자 금액은 LG화학(862억원), INI스틸(800억원), 현대종합상사(568억원), 현대모비스(465억원), 고려아연(347억원) 순이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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