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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포르노" 빗장 풀렸다 / 첫 공식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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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포르노" 빗장 풀렸다 / 첫 공식 수입

입력
200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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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획사가 실제 성행위 장면을 찍은 일본 성인영상물(AV)을 정식 수입,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성인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주)이프커뮤니티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메이저 AV 제작사인 크리스털 온라인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 5월초부터 자사 홈페이지(www.if.co.kr)와 엠게임, 엠파스, MSN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성인 동영상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주)이프커뮤니티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AV 시장이 2,570억엔(약 2조8,000억원)에 이르고 1급 여배우가 편당 500만엔(약 5,500만원)의 개런티를 받는 등 이미 공식적인 영상물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이프커뮤니티는 앞으로 모바일과 10여개 포털 사이트에도 AV 동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어덜트 비디오'(Adult Video)의 약자인 AV는 일본 정부의 영상물 분류 기준상 가장 노출 수위가 높은 등급.

지금까지 국내에 서비스된 일본 성인 영상물은 주요 성행위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뿌옇게 가려진 핑크급이나 V시네마급이었다. AV는 일반적인 남녀간 성행위 외에도 레즈비언, 근친상간, 원조교제, 특정 제복과 섹스기구 등장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아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YWCA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공공연히 성인물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AV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일본에서는 성인영상물을 모방한 청소년의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현미 교수는 "일본 포르노물의 특징은 성적인 관계보다는 남성의 성적 탐험과 호기심이 중심이 된 마조히스트 사디스트 근친상간 등이 중심이어서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며 "성에 대해 너그러워지는 것과 무분별한 포르노 유통은 구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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